괴로운 숙취! 빨리 해소시켜주는 음식 10가지
-목차-
1.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요?
2. 숙취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3.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10 가지
술은 마실 때는 참 즐겁지만, 숙취가 시작되면 앞으로 술을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속이 더부룩하여 하루 이틀을 고생하게 됩니다.
여러분 플라시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좋아질 거라고 믿음과 기대를 가지면 몸이 그렇게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숙취해소 원리와 방법에 대해 식품영양학적으로 이해한 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을 먹게 되면
플라시보 효과로 숙취가 더 빠르게 해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숙취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숙취를 해소하는 원리에 대해 간단히 짚어본 후 숙취에 좋은 음식 10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숙취는 왜 생기는 걸까요?
숙취 해소를 위해 먼저 숙취가 생기는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에탄올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이 생깁니다.
바로 이 독성물질이 혈액 속에 남아서 숙취로 고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독성물질이 신경을 계속해서 자극하며 두통을 일으키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유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숙취가 해소되는 것을 "술이 깬다"라고 표현하는데, "술이 깬다'라는 것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숙취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나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숙취가 생기는 원인 속에 답이 있습니다.
바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속에서 빠르게 배출시켜 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제 숙취의 원리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았으니,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 10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TOP 10
첫 번째, 콩나물
술 마신 다음 날 콩나물 국을 먹는 것은 거의 국룰이라고 할 정도로 이미 유명한 숙취해소 음식입니다.
그렇다면 콩나물은 어떻게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콩나물 뿌리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해주는데 탁월한 아스파라긴산 함유량이 높습니다.
추가로 콩나물에는 칼륨이 풍부한데,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도 좋습니다.
보통 술을 마실 땐 탕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안주를 많이 먹기 때문에 다음날 몸이 붓고 속이 불편한데
콩나물을 먹어주면 나트륨을 배출시켜 독소가 빠져나가며 속이 편안해집니다.
해장국은 숙취를 푼다는 의미인 해정(解酊)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술을 마신 후에 먹는 해장국은 바로 콩나물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해장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콩나물에 풍부한 비타민C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많은 비타민C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 후에 비타민C를 복용해주면 알코올 배출을 촉진해 빠른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참고로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많이 섭취 시 필요 없는 부분은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숙취로 많이 고생한다면 그날은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배
술 마시고서 집 가는 길 혹은 술 마신 다음날 배음료나 배 아이스크림이 당기는 경험 많은 분들이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는 과일들 중에서도 수분함량이 특히 높아서 음주 후 갈증 해소에 탁월한 과일입니다.
또한 높은 수분함량은 배변과 이뇨 활동을 돕는데, 술 마시고 나서는 배변과 원활한 이뇨 활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배에는 또한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서양이나 동양의 다른 배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산 배가 가장 우수한 숙취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합니다.
한국산 배 만세~~
세 번째, 오이
배의 효능과 비슷하게 오이도 술을 마신 후 수분 보충을 도와 갈증해소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오이에 들어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에 탁월합니다.
오이 속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이뇨작용을 도와서 몸속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줍니다.
네 번째, 바나나
생소하지만 바나나도 숙취해소에 좋은 과일 중 하나입니다.
술을 마신 후에는 칼륨이 몸속에서 많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칼륨이 독소를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칼륨 섭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나나는 과일들 중에서도 칼륨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칼륨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고, 바나나 속 풍부한 마그네슘도 음주 후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현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바나나는 추가적으로 술을 마신 후 토를 하고 싶고 메스꺼운 속을 달래는데도 좋습니다.
다섯 번째, 토마토
숙취해소로 배를 갈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 토마토가 있다면 토마토를 갈아 마셔주는 것도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물론 갈아 마시지 않고 바로 먹어도 상관없고요~)
서양에서는 우리가 꿀물을 마시는 것만큼이나 술을 마신 다음날 토마토를 먹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합니다.
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리코펜은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C와 수분함량도 풍부해서 수분 보충 및 이뇨작용, 피로감 해소와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여섯 번째, 달걀(계란)
달걀에는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시스테인, 아미노산인 메티오산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음주 전에 달걀을 섭취해주면 위벽을 보호해주기도 하고 술을 마신 다음날에 먹어도 숙취해소 및 간 회복에도 좋습니다.
특히 달걀노른자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위 속에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어 술 마신 다음 날달걀을 먹는 경우 계란 노른자까지 같이 먹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삶은 계란, 계란 프라이 뭐든 괜찮습니다)
위에서 첫 번째로 이야기한 콩나물국에 계란을 풀어서 먹으면 해장에 딱이겠네요:)
일곱 번째, 바지락
바지락은 동의보감에 '술독을 풀어 취한 것을 깨게 한다'라고 소개될 만큼 탁월한 해독작용으로 오래전부터 인정받은 식품입니다.
바지락에 풍부한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간세포를 활성화시켜서 독소 배출을 도와 숙취해소와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해장국이 질렸다면 바지락 탕이나 바지락 칼국수로 해장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덟 번째, 북어
북엇국은 꿀물만큼이나 숙취해소!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북어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시스테인, 메티오닌, 아미노산은 간을 보호하고 유해산소를 제거해서 몸에 쌓여있는 독소를 배출시켜줍니다.
아홉 번째, 꿀
숙취 해소하면? 꿀물!이라고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꿀물을 술 마신 다음 날 꼭 마시는 데에는 식품영양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혈당이 떨어지게 됩니다. 꿀은 즉각적으로 당을 보충해주고 과당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꿀물로 당을 채워주게 되면 체내 흡수가 빨라 음주 후 속 쓰림 완화에 무엇보다 빠른 효과를 나타냅니다.
꿀에는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입니다.
열 번째, 미역
이전에 TV 프로그램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캐나다인 여행객이 한국에서 미역국으로 숙취해소를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미역이나 해조류에는 간장 활동을 돕는 글리코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만약 술 마신 다음 날 미역국으로 해장을 한다면 성게 미역국으로 드셔 보세요~
성게에는 알코올 해독에 좋은 아연이 함유되어 있어서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지금까지 숙취가 생기는 원인과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도 이번 글을 작성하며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도 처음 접하고
바나나와 미역이 숙취해소에 좋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라면이나 커피와 같이 자극적인 것으로 숙취해소를 하고자 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네요^^
앞으로 숙취해소에 좋은 10가지 참고해서 술 마신 다음날 건강하게 숙취 해소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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